녹내장 증상, 원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야가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안과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압 상승이 주요 원인이지만, 정상 안압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 측정, 시신경 검사, 시야 검사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시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 증상
녹내장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이 대부분의 경우 서서히 진행되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한 시신경 손상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 시야 손실
녹내장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주변 시야의 점진적인 손실입니다. 초기에는 주변부 시야가 흐려지거나 어두워지는 것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야 결손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중심부로 확대됩니다. 시신경 섬유의 점진적인 손상으로 인한 것입니다.
물건을 자주 부딪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터널 시야라고 불리는 상태가 되어 중심 시야만 남게 됩니다.
야간 시력 저하
야간 시력이 저하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야간 운전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망막이 빛에 덜 민감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이동할 때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빛 주변에 후광이 보이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야간 운전 시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눈 통증과 두통
일부 녹내장 유형, 특히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심한 눈 통증과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압이 급격히 상승할 때 나타나며,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통증은 보통 한쪽 눈에 집중되며, 매우 심각하고 지속적인 특성을 보입니다. 동시에 메스꺼움, 구토, 눈의 충혈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눈 충혈과 불편감
녹내장이 진행되면 눈이 자주 충혈되고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압 상승으로 인한 안구 내부의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눈이 피로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눈을 비비고 싶은 충동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이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안압 상승으로 인한 눈물 분비의 변화 때문일 수 있습니다.
색각 변화
색깔을 구분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색과 녹색을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신경의 손상이 색각을 담당하는 신경 섬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색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색감이 흐릿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빛에 대한 민감성 증가
녹내장이 진행됨에 따라 눈이 빛에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밝은 빛에 노출되면 불편함을 느끼고 눈을 자주 깜빡이게 됩니다. 시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눈이 빛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햇빛이나 인공 조명에 노출될 때 눈부심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야외 활동이나 밝은 실내에서의 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빛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녹내장 원인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위험 요인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단독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녹내장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안압 상승
안압 상승은 녹내장의 가장 주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정상적으로 안구 내에서 생성되는 방수가 적절히 배출되지 못하면 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높은 안압은 시신경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여 손상을 일으킵니다.
정상 안압은 보통 10-21mmHg 사이이며, 이보다 높은 경우 녹내장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정상 안압에서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시신경 섬유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고, 시신경 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멸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은 녹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가 녹내장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YOC, OPTN, WDR36 등의 유전자 변이가 녹내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
나이가 들수록 녹내장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40세 이상에서 녹내장 발생률이 높아지며, 60세 이상에서는 더욱 증가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안구 구조의 변화와 함께 시신경의 취약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노화에 따라 안구 내 방수 배출 기능이 저하되고, 시신경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며, 시신경 세포의 재생 능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동반되는 다른 건강 문제들(예: 고혈압, 당뇨병)도 녹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저 질환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전신 질환은 녹내장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안구의 혈류 순환에 영향을 미쳐 시신경 손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당뇨병의 경우에 망막 혈관의 손상과 함께 시신경의 취약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안구 내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시신경의 혈류 공급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은 전반적인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시신경의 산소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 외상
눈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경우에는 녹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외상으로 인해 안구 내부 구조가 손상되면 방수 배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안구 내 출혈, 수정체의 위치 이상, 홍채의 손상 등이 방수 순환을 방해하여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상 후 염증 반응으로 인해 섬유주 조직이 손상되어 방수 배출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사용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녹내장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안약 형태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섬유주 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세포외 기질의 축적을 촉진하여 방수 배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안압이 상승하고 녹내장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사용 시에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정기적인 안압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성 질환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안과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 치료법
녹내장 치료의 주요 목표는 안압을 낮추어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은 녹내장의 유형, 진행 정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평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
녹내장 치료의 첫 번째 선택은 대개 약물 치료입니다. 안압을 낮추는 점안액을 사용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약물을 병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베타 차단제, 알파 작용제,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
약물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방수의 배출을 촉진하거나 생성을 감소시켜 안압을 낮춥니다. 대표적인 레이저 치료로는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SLT)과 아르곤 레이저 섬유주성형술(ALT) 등이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으며,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 위험이 낮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는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와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가장 흔히 시행되는 수술은 섬유주절제술로 안구 내 방수가 배출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수술입니다. 그 외에도 방수 유출 장치 삽입술, 깊은 공막절제술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
녹내장 치료에는 약물이나 수술 외에도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카페인 섭취 조절, 충분한 수면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과 시신경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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